96년부터 본격 양산에 나선다.
9일 현대전자는 경기도 이천공장에 3천억원을 투자,TFT-LCD생산공장을
올해말까지 완공하고 설비도입과 시험생산을 거쳐 내년부터 가동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대전자의 TFT-LCD공장은 대지 4만5천평,연건평 1만3천평크기이며
판넬을 10인치 기준으로 월4만매씩 가공할 수 있는 규모이다.
이회사는 TFT-LCD 양산을 위해 지난 92년 미국에 설립한 기술개발전문
회사인 이미지퀘스트사에서 올해초 TFT-LCD 샘플개발에 성공했으며 지난
6월 시제품을 생산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전자는 TFT-LCD의 핵심부품인 컬러필터도 자체생산한다는 방침아래
이미지퀘스트사에서 내년말을 목표로 컬러필터개발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TFT-LCD는 반도체에 이어 "제2의 산업의 쌀"로 불리는 LCD(액정표시장치)
의 최첨단 제품으로 벽걸이형 TV등 차세대제품의 핵심부품으로 사용될 것
으로 전망되고 있다. 컬러TV브라운관이나 항공기를 비롯한 각종 기기의
계측기등을 대체,오는 2000년에 약 13조원규모의 세계시장을 형성할 것
으로 예상되고 있다.
세계시장에서는 일본업체들이 관련시장을 거의 선점하고 있는 상태이며
국내에서는 삼성전자와 금성사가 내년 양산을 목표로 지난해부터 각각
5천억원씩투자,공장을 건설중이어서 계획이어서 반도체에 이어 전자제품의
차세대 핵심부품인 TFT-LCD분야에서도 국내업체의 치열한 일본추격전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