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이 부산 가덕도에 제철소와 함께 연산 50만대규모의
자동차공장건설을 추진중이다.

현대강관이 제철소를 짓고 현대정공이 그 옆에 자동차공장을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현대그룹 계열사 고위관계자는 6일 "일관제철소건설을 계획하고 있는
가덕도매립지에 부지를 확보,2000년대초까지 2조원을 들여 연간
50만대정도를 생산할 수 있는 자동차공장을 건설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중"이라고 밝혔다.

현대정공은 이 공장에서 기존의 현대자동차가 생산하고 있는 차종과
중복되지 않으면서 앞으로 소비자들의 소득증가에 따라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스포츠카 레저용차등을 중점생산한다는 구상이다.

현대정공이 부산 가덕도매립지에 자동차공장을 건설하려고 하는 것은
가덕도에 예정대로 제철소가 들어설 경우 자동차용강판을 쉽게 공급받을수
있고 물류비용이 적게 들뿐아니라 전용부두를 건설,생산된 자동차를
수출하기 쉬운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