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업계가 수출전용부두및 물류단지 건설에 적극 나서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자동차가 아산만공장옆 바다 1백17만평을 매립해
대단위 물류단지와 함께 전용부두를 건설키로 한 것을 비롯,현대자동차
대우자동차 쌍룡자동차등이 민자에 의한 전용부두 마련을 서두르고 있다.

기아자동차는 4천억원을 들여 아산만공장과 접한 바다 1백17만평을 매립,
완성차야적장과 부품물류시설등을 포함하는 대규모 물류단지를 조성키로
했다. 기아는 이곳을 앞으로 강화해나갈 해외현지생산의 중심물류센터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이와함께 이곳에 5만t급 자동차운반선 2척이 정박할수 있는 전용부두도
함께 건설할 계획이다.

기아는 건설부의 환경영향평가가 떨어지는대로 내년부터 건설에 착수,우선
전용부두를 97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며 물류단지는 4천억원을 들여 2000년까
지 완공한다는 방침이다.

국내업체로는 유일하게 울산공장에 전용부두를 확보하고 있는 현대자동차
는 오는9월 착공에 들어가는 아산만 인주공장에서 생산될 수출전략형 중형
승용차의 수출을 위해 아산만에도 전용부두를 마련키로 했다. 현대는 이를
위해 인주공장과 약15 떨어져 있는 포승공단에 6천여평의 자동차야적장과
함께 5만t급 자동차운반선 1선좌의 전용부두를 확보할 계획이다.

현대는 인 주공장에서 97년부터 연간 30만-40만대의 중형승용차를 생산하
게 됨에 따라 공단의 부두조성 계획보다 전용부두의 건설을 앞당겨 97년까
지 완공한다는 구상이다.

현대는 이와함께 전남 율촌공단에 연산50만대의 자동차생산공장을 세울
계획이어서 이곳에도 전용부두를 조성키로 했다.

군산에 종합자동차공장을 건설중인 대우자동차는 군장신항만 민자유치부두
에 대규모자동차 전용부두 건설을 위한 사업계획서를 지난1일 군산지방해운
항만청에 제출했다. 대우는 이곳에 길이 3백m,너비 3백15m의 부두를 내년2
월 착공,오는96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쌍용자동차도 달성공장에서 생산되는 승용차의 수출을 위해 마산 율구만의
매립예정지에 5만평을 확보,완성차야적장과 전용부두를 마련키로 했다.
완공은 2000년이후로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