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와 경월의 소주시장 힘겨루기가 수도권에서 전국으로 확대된 가운데
경월이 소주업계 2위자리에 올라섰다.
이에따라 양사의 물량공세,판촉전이 더욱 강화되고 나머지 지방소주업체들
도 시장지키기에 적극 나서 "술전쟁"이 맥주에 이어 소주로 확산될 전망.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경월은 지난7월 한달간 5천8백99kl를 판매해 10.5%
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면서 보해,금복주등을 제치고 4위에서 2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같은 기간동안 진로는 2만5천2백28kl를 판매,44.9%의 점유율로 선두자리를
지켰으며,보해는 4천9백96kl(점유율 8.9%)로 3위,금복주는 4천5백15kl(8%)
로 4위를 각각 기록했다.
경월의 이같은 실적은 OB에 인수되기 전인 작년 7월의 3천9백33kl와 비교
하면 절반이상이 늘어난 규모다.
경월의 급격한 판매신장은 나머지 업체들의 부진으로 연결돼 진로가 전년
동기대비 17.6%줄어든 것을 비롯,지방소주업체들도 보배(전북),선양(대전충
남)등을 제외하고는 6.1~26.5%에 이르는 감소세를 보였다.

경월은 특히 강릉공장의 연간 생산규모를 기존 5만4천kl에서 13만kl로 확
대하는 증설작업을 마무리,이달초부터 본격 가동하게 됨에 따라 수도권,강
원지역에만 제한했던 "그린소주"물량공급을 다른 지방으로까지 확대해 진로
와 나머지 소주업체들을 긴장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