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거래부진속에 좀처럼 "가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3일 주식시장에서는 자금사정악화에 대한 우려와 함께 차가명거래에 대한
규제강화방침도 악재로 작용, 주가가 전반적으로 떨어져 한때 종합주가지수
920선이 위협받았다.

그러나 통화관리완화에 대한 기대감과 일부기관의 우량주매수로 추가하락은
간신히 면할수 있었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4.08포인트 하락한 923.47을 기록했다.

한경다우지수는 142.60으로 0.12포인트 내렸다.

거래량은 1천8백37만주로 전일보다 1백71만주 증가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66개를 비롯해서 2백57개였으며 하한가 48개등
4백99개종목이 내렸다.

개장초 약세로 출발한 이날 주식시장은 대형우량주들의 낙폭이 확대되면서
종합주가지수가 920선에 걸린채 전장이 마감됐다.

후장중반 통화관리완화설이 나도는 것과 동시에 일부기관이 매수에 나선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형우량주들이 오름세로 반전, 지수는 보합선까지 일시
회복됐다.

그러나 통화관리기조가 바뀌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수낙폭은 다시
확대되며 장이 마감됐다.

장마감무렵 거래가 집중돼 눈길을 끌었다.

음식료 섬유의복 철강업종에서 일부종목들이 오른 것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의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한전 포철 삼성전자 같은 대형우량주들은 오르내림을 반복한 끝에 보합이나
강보합선을 유지할수 있었다.

단기간에 낙폭이 컸던 일부종목들은 반등을 시도했으며 실적이 많이
호전되거나 재료가 있는 종목들은 개별적으로 강세를 지켰다.

<>.주요종목동향=금성산전신주는 주가가 예상가격대에 근접한 것으로
인식되면서 매물이 급증했으나 국내기관들과 외국인들의 매수가 지속돼
*일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삼미특수강과 삼미는 주가가 워낙 저가인데다 부동산매각등 자구노력에
대한 기대감으로 급등했다.

금성사와의 합병계획으로 오름세를 지속했던 금성통신은 합병비율로 볼때
현주가가 높은 것으로 인식되며 하한가로 곤두박질쳤다.

투신사의 매수청구권행사설이 나돌아 금성사도 함께 내림세로 돌아섰다.

그동안 감독기관의 검사설로 급락했던 삼부토건 크라운제과 새한전자등이
오름세로 반전됐으며 특히 실적호전이 기대되는 크라운제과등은 상한가를
나타냈다.

한국이동통신은 전일 외국인간에 장외에서 매우 높은 가격에 거래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상한가에 포함됐다.

청산은 중국에 대규모 택지개발계약체결임박과 부산소재 공장매각추진에
따른 특별이익발생 기대감으로 5일연속 초강세를 지속했다.

<김성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