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업종내에서 오랫동안 가장 비싼 주식으로 행사해온 대표종목이 다른
종목에 1위자리를 내주거나 가장 싼 주식으로 천대받던 꼴찌종목이 꼴찌
에서 벗어나는 경우가 늘고 있다.

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체 19개 업종가운데 종합주가지수가 연중 최고
치였던 지난 2월2일부터 7월29일 현재까지 업종내 최고가나 최저가 종목이
다른 종목으롤 바뀐 업종은 절반이 넘는 10개에 이르고 있다.

이 가운데 광업 석유화학 조립금속등 3개 업종은 최고 최저가 종목이 모두
바뀌어 관심을 끌고 있다.

광업의 경우 지난 2월2일에는 삼천리가 가장 비싼 종목이었으나 이 회사가
가스업종으로 업종을 전환하는 바람에 2위를 달리던 대성자원이 갑자기 최
고가 종목으로 부상했다.

또 이 업종에서 주가가 가장 낮았던 영풍산업은 자사주 매입과 실적호전을
바탕으로 주가가 많이 올라 현재는 (주)동원이 그자리를 매우고 있다.
석유화학 업종에서는 한국비료가 삼성그룹에 인수되면서 주가가 많이 올라
최고가였던 고려화학을 밀어냈으며 이 업종 끝순위였던 삼진화학은 작전설
이 나돌면서 주가가 크게 올라 대신 우성타이어가 꼴찌의 불명예를 뒤집어
쓰게됐다.

또 조립금속 업종에서는 대표적인 작전주로 알려진 태양금속이 경동보일러
를 앞질러 최고가로 행세하고 있고 꼴찌이던 대동도 세신실업에 자리를 물
려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