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5일 제네바에서 열리는 북-미 3단계 고위급회담에서 한미간 정책협조
를 위한 정부대표단(단장 김삼훈 외무부 핵대사)이 오는 1일 출국한다.
대표단은 미국측에 3단계회담에서 핵문제 해결을 위한 남북한대화의 중요성
을 강조토록 요청할 예정이며 북한에 대한 경수로 지원의 구체적 방안도 협
의한다.
김대사 일행은 제네바로 가기 전 영국에 들러 북한의 영변 5MW 원자로와 동
일한 형태와 기술을 지닌 흑연형 원자로를 둘러보고 3일 제네바에 도착한다.

김대사 일행은 북한이 녕변 원자로에서 꺼낸 연료봉을 기술 및 안전상의 이
유로 내달말까지 재처리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영
국을 방문, 그같은 주장의 타당성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방의 원자력 전문가들은 북한의 재처리 주장이 근거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