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업체들이 원료난으로 큰 어려움을 겪으며 유화업체들과 분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프라스틱조합은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원료를
안정적인 가격으로 충분히 공급해줄 것을 원료업체에 요청하고 나섰다.

27일 프라스틱조합은 원료난으로 가장 타격을 받고 있는 농업용 필름
업체들을 소집, 대책회의를 열고 폴리에칠렌(PE)과 폴리프로필렌(PP)등의
가격인상을 자제하고 원활히 공급해줄 것을 유화업체와 관련단체에 건의
했다.

조합은 원료업체들이 매월 PE와 PP가격을 t당 2만~3만원씩 올리다 요즘에는
국제가격앙등과 수출이라는 명목으로 원료가격인상을 가속화, 최근 3개월새
품목에 따라 최고 50%까지 가격이 올랐다고 밝혔다.

게다가 가격인상과 재고부족을 이유로 기존 계약을 제때 이향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중소업체들이 조업에 큰 어려움을 겪는다고 설명했다.

조합은 농업용광폭특수필름은 농가소득 작물재배에 핵심적인 원자재로
가격안정이 절대 중요하다며 원료가격인상을 자제해 줄것을 촉구했다.

특히 이들 제품은 이미 농협중앙회와 지난 4월 연간 계약을 맺어 납품하고
있어 가격인상이 지속되면 생산업체들이 큰 타격을 받게 된다고 주장했다.

또 원료구득난이 심해지고 있는 만큼 수출을 억제해서라도 우선적으로
국내업체에 공급해줄 것을 희망했다.

내년도 원료공급가격도 농협과의 계약전에 미리 확정해 중간에 가격변동
으로 생산업체들이 어려움을 겪는 일이 없도록 해줄 것을 요망했다.

한편 원료업체들이 물량부족을 이유로 계약을 못지키는 사례가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중앙프라스틱은 동양나이론을 공정거래위원회에 고발했다.

중앙은 지난달 동양나이론과 PP 1백5t을 t당 5백30달러에 계약하고 내국
신용장을 개설했으나 한달이 넘게 납품을 못받아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