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에 전환사채(CB)의 주식전환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21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6월에 전환사채에서 주식으로 전환돼
새로증시에 상장된 주식은 모두 1천1백27만6천4백95주로 지난해 같은 기
간보다 무려 2백87%가 늘어났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모두 47건의 전환이 이루어져 2백91만3천9백90주가
새로 상장됐었다.

올 상반기 월별 주식전환 실적을 보면 지난 2월이 모두 18건에 3백75만
4천6백9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은 *4월 2백23만6천3백72주 *1월 1백90만
8천1백47주 *5월 1백48만3천5백9주 *3월 95만8천3백48주 *6월 93만5천
5백10주 등의 순이다.
6월에 주식전환 실적이 가장 저조했던 것은 북한 핵위기가 고조된가운데
증권시장이 불안정한 모습을 보여 CB 보유자들이 주식으로의 전환을 꺼렸
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편 올 상반기에도 해외 CB의 주식전환 실적이 6백23만5천77주로 국내
(5백4만1천4백18주) 실적보다 많았으나 지난해에 비해 그 격차가 줄어들고
있어 국내에서의 CB 발행 및 주식전환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