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계속되는 찜통 더위와 열대야를 피해 떠나는 "반짝 피서"가 직장인들
사이에 유행하고 있다.
반짝 피서란 이미 잡아놓은 휴가 스케줄을 앞당길 수 없는 회사원들이 퇴
근후 시간을 서울 근교 휴양지나 에어콘시설이 잘된 호텔 여관등에서 보내
고회사로 출근하는 하루살이 피서법.

때문에 청평 양평 마석 장흥등 서울 근교의 방갈로 콘도 민박촌등엔 저녁
9시만되면 반짝 바캉스족들로 붐비기 시작,빈 방이 없을 정도며 아침엔 가
족만 남겨두고 홀로 출근하는 서울번호판의 승용차 행렬이 러시아워를 이루
는 실정.
또 1박2일에 식사 수영장등 부대시설이용등을 포함해 15만원 정도하는 서
울시내 유명 호텔의 썸머패키지를 평일에 이용하는 직장인들도 꽤 된다.
게다가 일부는 열대야로 잠을 설치기 보다는 차라리 돈을 들여서라도 시원
하게 하룻밤을 보내는 게 낫다며 냉방완비된 잘된 시내의 장급 여관을 찾기
도 한다는 것.
이밖에 집에 돌아와 저녁식사와 샤워를 한 뒤 온가족이 에어콘이 부착된
승용차를 타고 시내를 1~2시간 돌아보는 "에어콘 드라이브형" 반짝피서객도
생겼다.
<정구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