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계는 김일성사망및 김정일제체의 등장에 따른 대북경협문제와 관련,
일단은 북한의 변화를 지켜보되 여건이 성숙되면 북한에 "사랑의 쌀"을
보내거나 전력을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키로했다.

최종현전경련회장은 18일 서귀포 신라호텔에서 열린 국제경영원주최 최
고경영자 하계전지세미나에서 기자들과 만나 임가공을 포함한 물자교류는
지금까지 해온대로 추진하되 직접투자등의 본격적인 대북경협은 북한의
변화를 지켜본뒤 결정키로했다고 밝혔다.

대북경협문제에 관한한 "정관대처"한다는게 경제계의 입장이라는 설명이
다.

최종현회장은 그러나 북한이 한반도의 평화유지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개방경제정책을 취해 여건이 성숙된다면 북한이 가장 필요로하는 쌀이나 전
력의 지원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최회장은 또 대북경협은 식음료 의류등 경공업분야에서부터 시작하는게
바람직하며 이를통한 인적.물적교류를 확대하다보면 남북통일의 여건도
성숙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개최된 "한국경제와 남북통일"이란 주제의 토론회에서
경제계인사들은 통일비용이 얼마나들지 모르지만 결국 그부담은 국민과
기업에 돌라온다고 지적,경제계가 남북경협및 통일문제를 다룰 특별위원
회를 만들어 나름대로의 시나리오와 대응방안을 의견을 내놓자는 의견을
제시하기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