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비료는 지난 64년8월27일 삼성그룹 창업주인 고이병철회장이 설립한
연산 33만 규모의 세계최대 요소비료회사이다.

한국비료는 이처럼 비료회사로 출발했지만 그동안 사업다각화에 주력,
부가가치가 큰 정밀화학회사로 탈바꿈했다.

비료는 전체매출의 16.8%에 불과하고 염화메탄 메틸아민등 정밀화학이
38.8%로 주류를 이루고 있다. 나머지는 화공분야기계제작 19.2%,암모니아
등의 수입판매 20.9%로 구성돼있다.

화학산업이 전반적으로 고전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한국비료가 외형과
순익을 동시에 늘려가고 있는 것은 바로 정밀화학등으로 고도화된
사업구조에 따른 것이다.

한국비료는 지난해 매출 2,116억원에 50억원의 순익을 남겼다. 92년에
비해 매출은 10.7%, 순익은 13.6% 각각 늘어났다.

경쟁업체들이 수요부진에다 가격하락등으로 크게 고전하고 있는 것과
비교해볼 때 놀랄만한 실적으로 평가될수 있다.

550억원을 들인 염소및 가성소다, 메틸셀룰로스 유도체, 에틸아민류,
폐수처리고분자응집제등 5개 정밀화학공장의 가동으로 사업구조는 앞으로
더욱 고도화될 것으로 보인다.

사업다각화를 위한 대규모 투자로 금융비용부담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
다소 흠이기는 하지만 자체에서 충분히 소화해낼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속적인 투자를 바탕으로 사업구조를 계속 고도화해나갈 경우 한국비료
는 울산석유화학공단의 대표적인 "알짜기업"으로 성장할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