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사들은 최근처럼 주가가 약세를 면치못하면 통화채 상환분을 우회대출
받아 한국은행 특융을 일단 상환할 계획이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 대한 국민등 투신3사는 주식시장의 약세국면
이 계속 이어질 경우 주식매각을 일시 중지하고 특융상환과 함께 이뤄지는
신탁분의 통화채 상환액을 증권금융에 빌려주고 다시 이를 회사재산으로 빌
리는 우회대출방식으로 내달 12일 만기가 도래하는 한은 특융일부를 갚을
계획이다.
투신사들은 특융상환을 위해 이제까지 보유주식을 처분하거나 미매각수익
증권을 해지하는등의 방법으로 3천억원 가량의 자금을 일단 확보한 것으로
추산되고있다.
재무부 한관계자는 아직 한은으로부터 구체적인 특융상환규모가 통보되지
는 않았으나 지난 2월의 2차상환분 4천5백억원보다는 많을 것이라고 밝혀
이번에 투신3사가 갚아야하는 규모는 5천억원을 웃돌것으로 예상되고있다.

지난 92년 한은으로부터 2조9천억원의 특융을 받은 투신사들은 93년8월
3천억원을 상환,현재 잔고는 2조1천5백억원이다.
한은은 투신사에 특융을 주면서 시중자금 관리를 위해 신탁재산에 통화채
를 배정했다. 한편 투신사 한관계자는 특융상환분만큼 차입금이 축소되야하
기에 주가가 회복되면 매물을 내놓을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김 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