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르지오 가루초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회장은 13일 "한국이 만약
유럽산 자동차의 수입 판매에 장애요인을 남겨놓는다면 유럽연합(EU)위
원회의 제재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정부에 자동차시장 개방폭 확대요청을 위해 지난10일 내한한 가루초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정부가 내년1월부터 자동차 관세율을
10%에서 8%로 낮추기로 하는등 자동차시장 개방조치를 높게 평가한다며
이같은 조치들이 제대로 이행되는지에 대해 유럽업계의 관심이 높다고 말
했다.

이탈리아 피아트사 사장이기도 한 가루초회장은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유럽의 일반특혜관세(GSP)공여가 올연말까지는 계속될 것이나 그이후 지속
여부는 알수 없다고 말하고 이는 한국의 자동차시장 개방 태도에 크게 좌우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보호무역체제를 철폐하는데는 희생이 뒤따르는 것이 사실이지만 한국
자동차산업은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만큼 업계가 충분히 대처할수 있을 것으
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