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상사들의 해외지사및 사무소설립이 잇따를 전망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종합상사 (주)대우 럭키금성상사등 주요종합
상사들은 자동차를 비롯한 주력상품의 수출확대및 자원개발사업등을 위한
전진기지를 구축하기 위해 올하반기중 중국과 CIS(독립국가연합)지역을
중심으로 지사 또는 사무소를 잇달아 개설할 계획이다.

현대종합상사는 올들어 중국의 남경 하문 장춘등 3개지역과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사무소와 지사를 설치한데 이어 하반기중 옐친 러시아대통령의
출생지인 우랄지역의 스베들롭스크와 중국의 성도 해남등에 지사를 개설할
예정이다.

현대종합상사는 러시아의 방산설비제조기지인 스베들롭스크의 경우 최근
들어 활발히 추진되고 있는 방위산업민영화로 경기가 활기를 띠고 있는데다
석탄과 구리를 비롯한 광물 산림등의 자원이 풍부한점을 감안, 지사설립을
계기로 교역과 함께 자원개발사업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주)대우는 역점사업인 자동차수출확대를 위해 올상반기중 중국의 곤명에
사무소를 설치한데 이어 하반기에도 중국의 무한과 남경 하문 CIS
아제르바이젠의 바쿠 우쿠라이나의 키예프 러시아의 에카테리아부르크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와 우루무치등 8개지역에 연락사무소를 개설할
예정이다.

(주)대우는 연락사무소를 설치한뒤 해당지역의 시장조사에 착수, 진출여건
등이 부합할 경우 지사 또는 현지법인형태로 전환해 사업을 다각화시켜 나갈
방침이다.

럭키금성상사는 정권교체이후 외국기업들의 진출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
되고 있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요하네스버그와 중미의 파나마등 두곳에
하반기중 지사를 개설, 이들 지역에서의 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주)선경은 전략시장인 중국지역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올들어 조선족 직원
2명을 채용, 하얼빈에 연락사무소를 개설한데 이어 하반기중 중경 성도등
2개지역에 1인사무소를 설치할 예정이다.

(주)쌍용은 일본 다음의 주력시장인 동남아시장을 겨냥하여 자동차를
중심으로 수출을 늘려간다는 방침아래 오는8월부터 싱가폴지사를 현지법인
으로 승격시킬 계획이다.

이와관련 손명원사장은 11일부터 이틀간 마닐라 방콕등 9개지역 지사장과
쌍용자동차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말레이시아에서 동남아지역에서의
자동차수출활성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주)쌍용은 이밖에 중국시장진출을 강화하기 위해 하반기중 북경지사를
현지법인으로 승격시킬 예정이며 브라질지사개설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