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전쟁위기설...김일성사망...화랑가 다시 '찬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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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위기설이 잠잠해지면서 평온을 되찾던 화랑가가 김일성의 사망으로
또다시 움츠러드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장기간의 불황에 시달려오다 지난4월말 박물관이나 미술관에 내는 기부금
에 대한 세제혜택조치와 뉴욕크리스티경매에서 조선시대청화백자가 최고가
로 팔려나간데 힘입어 활성화될 기미를 보이던 미술시장이 김일성의 사망
으로 인한 향후 남북관계의 전망불투명으로 냉각되는 조짐이 일고있다.
가뜩이나 여름철비수기로 허덕이고있는 미술시장에 악재가 겹친 셈이다.
많은 화랑들이 9,10월로 예정돼있는 전시회를 뒤로 미루는가하면 아예
대관을 계획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거의 성사단계에 있던 계약이 파기되는 경우가 생겨나는가하면 사간
그림을 다시 돌리고 싶다는 컬렉터도 종종 나오고 있다.
선화랑의 김창실대표는 "요즘 미술계에서는 "불황"이 아니라 "공황"이라는
말이 나돌 정도"라면서 "여름철비수기에다 북핵관련 전쟁위기설, 김일성
사망등 악재가 주기적으로 겹쳐 분위기가 어수선하다"고 토로했다.
현재 전시회를 열고있는 한 화랑의 사장도 "김일성이 사망할줄 미리
알았더라면 이 전시회를 미뤘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어려운 상황에서 미술출판 또는 미술전문서점 아트숍의 개설등
업종다변화의 시도로 불황을 타개해나가려는 화랑들이 늘고있다.
최근 서울역삼동에 아트숍을 개설한 예맥화랑을 비롯 가나화랑 그린판
화랑 동아갤러리등이 화랑직영아트숍을 운영하고있고 인데코화랑 연희
조형관등은 미술전문서점과 자료관을 열고있는 상태.
관훈동과 신세계영동점에 각각 아트숍을 운영하고있는 가나화랑의 경우
짭짤한 수입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하순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서서"(최순우저)를 펴낸 학고재의
경우 출간 한달만에 7천부가 판매돼 서울시내 각대형서점에서 베스트셀러
상위에 오르는가 하면 지난달 열린 강요배전에서는 출품작의 90%가
팔려나가 "불황에도 내용있는 전시회에는 컬렉터들이 온다"는 정설을
입증했다.
따라서 현재가 침체이기는 하지만 오히려 내실있는 기획전으로 불황을
타개해나가야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있게 제기되고있다. 미술의 전면개방을
앞둔 국제화시대에 과거의 주먹구구식 화랑경영에서 벗어나 작가들을
키우고 내실있는 기획전으로 경쟁력을 키워나가야 한다는 것.
학고재의 우찬규사장은 "김일성이 사망했을 당시 충격과 놀라움이컸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관망세로 돌아서고있는 분위기"라면서 "불황에 수동적
으로 대처할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안목으로 기획전을 준비하는등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전쟁가능성은 극히 희박한데다 경제역시 영향을 받지않고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미술시장이 호전될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또 내년이 "미술의 해"인데다 기업들의 미술관건립붐이 일고있는 등
미술품의 수요가 늘어날수밖에 없기때문에 미술시장이 어차피 회복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낙관론이 대두되고 있는 것.
한편 일부에서는 미술품구입에는 지금이 적기라는 주장이 나오고있다.
지금은 매기가 별로 없어 지난80년대후반 미술품호황을 누리던 시절에
비해 30%정도 싼 값에 거래되고있기 때문이라는 것.
서림화랑의 김성옥사장은 "전시회가 많지않고 값이 비교적 싸게 나오기
때문에 지금이 화랑측이나 컬렉터들이 미술품판매와 구입을 하기에는
오히려 호기인것 같다"고 말하고 "김일성사망이후 시간이 갈수록 안정을
찾은 탓인지 전시실을 찾는 고객이 늘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다시 움츠러드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장기간의 불황에 시달려오다 지난4월말 박물관이나 미술관에 내는 기부금
에 대한 세제혜택조치와 뉴욕크리스티경매에서 조선시대청화백자가 최고가
로 팔려나간데 힘입어 활성화될 기미를 보이던 미술시장이 김일성의 사망
으로 인한 향후 남북관계의 전망불투명으로 냉각되는 조짐이 일고있다.
가뜩이나 여름철비수기로 허덕이고있는 미술시장에 악재가 겹친 셈이다.
많은 화랑들이 9,10월로 예정돼있는 전시회를 뒤로 미루는가하면 아예
대관을 계획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거의 성사단계에 있던 계약이 파기되는 경우가 생겨나는가하면 사간
그림을 다시 돌리고 싶다는 컬렉터도 종종 나오고 있다.
선화랑의 김창실대표는 "요즘 미술계에서는 "불황"이 아니라 "공황"이라는
말이 나돌 정도"라면서 "여름철비수기에다 북핵관련 전쟁위기설, 김일성
사망등 악재가 주기적으로 겹쳐 분위기가 어수선하다"고 토로했다.
현재 전시회를 열고있는 한 화랑의 사장도 "김일성이 사망할줄 미리
알았더라면 이 전시회를 미뤘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어려운 상황에서 미술출판 또는 미술전문서점 아트숍의 개설등
업종다변화의 시도로 불황을 타개해나가려는 화랑들이 늘고있다.
최근 서울역삼동에 아트숍을 개설한 예맥화랑을 비롯 가나화랑 그린판
화랑 동아갤러리등이 화랑직영아트숍을 운영하고있고 인데코화랑 연희
조형관등은 미술전문서점과 자료관을 열고있는 상태.
관훈동과 신세계영동점에 각각 아트숍을 운영하고있는 가나화랑의 경우
짭짤한 수입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하순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서서"(최순우저)를 펴낸 학고재의
경우 출간 한달만에 7천부가 판매돼 서울시내 각대형서점에서 베스트셀러
상위에 오르는가 하면 지난달 열린 강요배전에서는 출품작의 90%가
팔려나가 "불황에도 내용있는 전시회에는 컬렉터들이 온다"는 정설을
입증했다.
따라서 현재가 침체이기는 하지만 오히려 내실있는 기획전으로 불황을
타개해나가야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있게 제기되고있다. 미술의 전면개방을
앞둔 국제화시대에 과거의 주먹구구식 화랑경영에서 벗어나 작가들을
키우고 내실있는 기획전으로 경쟁력을 키워나가야 한다는 것.
학고재의 우찬규사장은 "김일성이 사망했을 당시 충격과 놀라움이컸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관망세로 돌아서고있는 분위기"라면서 "불황에 수동적
으로 대처할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안목으로 기획전을 준비하는등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전쟁가능성은 극히 희박한데다 경제역시 영향을 받지않고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미술시장이 호전될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또 내년이 "미술의 해"인데다 기업들의 미술관건립붐이 일고있는 등
미술품의 수요가 늘어날수밖에 없기때문에 미술시장이 어차피 회복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낙관론이 대두되고 있는 것.
한편 일부에서는 미술품구입에는 지금이 적기라는 주장이 나오고있다.
지금은 매기가 별로 없어 지난80년대후반 미술품호황을 누리던 시절에
비해 30%정도 싼 값에 거래되고있기 때문이라는 것.
서림화랑의 김성옥사장은 "전시회가 많지않고 값이 비교적 싸게 나오기
때문에 지금이 화랑측이나 컬렉터들이 미술품판매와 구입을 하기에는
오히려 호기인것 같다"고 말하고 "김일성사망이후 시간이 갈수록 안정을
찾은 탓인지 전시실을 찾는 고객이 늘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