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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미 3단계회담 김일성주석 장례식이후로 연기..양측대표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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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과 미국은 북핵문제를 둘러싼 제3단계 고위급회담을 오는 17일 김일성
    주석의 장례식 이후로 연기하고 회담 속개 일자는 추후 뉴욕에서 외교적
    접촉을 통해 결정키로 합의했다고 양측 대표단이 10일 제네바에서 밝혔다.

    북한과 미국 대표단은 이날 저녁 각각 성명과 브리핑을 통해, 북한측
    수석대표인 강석주외교부 제1부부장이 이날 오후 조문차 북한대표부를
    방문한 미측 수석대표 로버트 갈루치 국무차관보와 약2시간에 걸쳐 회담한
    후 그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북한측은 이날 저녁 8시(한국시간 11일 새벽 3시)께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김주석 장례위원회위원에 임명된 강수석대표가 귀국해 장례식에 참석
    하라는 지시를 받고 평양으로 간다고 밝히고 이와 관련해 "북한대표단은
    현제 3단계 북-미회담을 북한에서의 추모기간이 끝난 뒤로 연기하고 회담
    속개일자는 뉴욕에서 외교경로를 통해 결정할 것을 제의했다"고 밝혔다.

    이 성명은 이어 "미대표단은 이해를 표명하고 이 제의에 동의했다"고
    덧붙였다.

    뒤이어 갈루치 차관보는 미대표부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날 오후 미정부를
    대신해 고김주석에 대한 조의를 표하기 위해 북한대표부를 방문, 강부부장과
    만나 그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갈루치 차관보는 이번 회담이 연기되는 것은 "김주석의 사망에 비추어 볼
    때 자연스러운 사태진전"이며 북한측이 회담연기를 요청한 것은 "당연"하다
    고 말하고 따라서 미국측은 북한측의 제의를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오는 12일 워싱턴으로 떠날 계획이라고 밝힌 그는 이어 핵문제등 이번
    회담과 관련한 "북한의 정책이 계속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 수주일
    내로" 뉴욕에서 있을 협의도 잘 진행돼 회담이 재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갈루치차관보는 또 북한측이 영변 원자로에서 추출한 핵연료를 오는 8월말
    이전에 재처리할 것을 주장하고 있는데 대해 핵동결은 이번 회담의 전제
    조건이었음을 지적하면서 "핵동결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에 재처리
    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 근거로 "핵동결은 김주석 생전의 북한정부가 결정한 것이지만 새
    정부도 김주석의 노선을 추구할 것으로 본다"고 말하고 "시간의 요소가
    있지만 시한문제에 부딪칠 것으로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미국과 북한은 작년 7월 제2단계 회담이 끝난지 거의 1년만인 지난 8일
    제네바에서 3단계 회담을 시작했으나 김주석의 돌연한 사망으로 첫날
    회담을 마치고 중단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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