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이 은행에서 돈을 빌릴때 보증을 서주는 보증기금의 자본잠식이
심해 담보능력에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5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내2개 보증기금 가운데 서울에 있는 신용보증기금
의 경우 올해초 자기자본이 7천7백22억원에 달했으나 5월말까지 대위변제
금액(보증을 선 기업의 부도로 은행에 변제해 준 돈)이 1천4백44억원이 발
생,자기자본이 6천2백78억원으로 19%나 크게 줄었다.
그러나 신용보증기금이 5월말 현재 보증을 선 금액은 자기자본의 13.5배,
8조5천억여원으로 보증한도인 자기자본 15배를 거의 채워 보증능력이 한계
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보증기금은 지난 92년 한해동안 대위변제액이 4천6백10억원이 발생한
데 이어,93년에도 3천9백94억원이 추가 발생하는등 보증을 잘못서 자기자
본을 잠식당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