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었던 것은 수입대체정책이나 기술변화보다는 국내수요확대와 수출확대에
힘입은 바 크다는 실증분석이 나왔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4일 "산업성장및 구조변화에 대한 요인별 기여도
분석"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지난55~90년간 생산성장및 구조변화에 미친
요인을 국내수요확대, 수출확대, 수입대체, 기술변화의 넷으로 나누어
분석한 결과 내수확대와 수출확대가 수입대체나 기술변화보다 성장에
끼친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내수확대"는 이기간동안 경제성장에 26~49%정도 꾸준히
기여를 해온것으로 밝혀졌다. "수입대체"는 지난55~63년까지는 30%를
웃도는 높은 기여도를 나타냈으나 63년이후에는 점차 낮아졌다.
이와는 반대로 63년까지 10%이하의 기여도를 보였던 "수출확대"는 63년
이후부터 확대경향을 나타내기 시작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이러한 결과를 놓고볼때 한국의 경제개발전략이 지난60년대초반
수입대체에 치중한 대내지향적 공업화전략에서 수출위주의 대외지향전략
으로 바뀐 것은 상당히 효과적인 것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와함께 70년대 들어 의욕적으로 추진된 중화학공업 투자에 따라
수입대체 시책이 시행됐으나 이는 수출확대의 상대적인 기여율을 약간
낮추었을 뿐 전반적인 대외지향적 공업화전략에는 큰 변화를 가져오지
못했다고 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