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김영규특파원] EU(유럽연합)가 한국산 17인치이상 컬러TV에 대해
최대 20.05%의 반덤핑잠정관세율부과를 확정했다.

EU집행위원회는 4일 EU지역에 수출되는 17인치이상급 한국산 컬러TV에 대해
삼성전자 20.05% 금성사 16.9% 대우전자 19.5%의 잠정반덤핑관세를 부과키로
확정했다.

이에따라 국내업체는 지금까지 현지에 국내에서 생산해 수출한 물량에 대해
오는 8월말부터 반덤핑관세를 예치해야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국내가전사들은 EU의 반덤핑관세부과에 대비 올해부터 현지생산체제
를 강화, 90%이상 현지에서 생산된 물량을 판매하고 있어 대EU수출에는 별다
른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업체의 올상반기 EU지역에 대한 17인치이상급 컬러TV수출은 삼성전자가
37만대 금성사가 17만대 대우전자가 15만대이며 각업체의 현지생산비율은 삼
성전자 95% 금성사 90% 대우전자 1백%이다.

EU집행위는 또 중국(30.6%) 태국(29.7%) 싱가포르(24.6%) 말레이시아(18.5
%)의 잠정반덤핑관세를 확정, 동남아에 진출한 한국및 일본업체들의 대EU우
회수출을 붕쇄했다.

업계관계자는 EU의 이번조치는 사실상 역회에서 수입되는 17인치이상급 컬
러TV에 대한 수입규제와 다름없다며 앞으로 EU가 지역내 산업보호를 위해 이
같은 조치를 다른 제품으로 확대할 것으로 전망돼 국내업체들이 현지생산체
제구축에 적극 나서는등 대응책을 마련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