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첫날 주식시장은 중소형 개별종목들에서 대거 상한가가 쏟아지면서
탄탄한 상승세를 보였다.

1일 주식시장은 시중 자금사정이 나빠지고 고객예탁금도 이틀째 큰
폭으로 줄어듦에 따라 물량부담이 가벼운 중소형 제약주 자산주들이
강세를 나타냈다.

또 하반기의 본격적인 사회간접자본 투자를 앞두고 저가권의 건설주들도
대거 상한가를 기록했다. 반면 최근 비교적 상승폭이 컷던 은행주와
증권주는 전날에 이어 약세를 나타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23포인트 오른 934.59을 기록했다. 대형우량주
가 많이 포함된 한경다우지수는 0.61포인트가 상승한 142.44로 마감됐다.

거래량은 전날보다 줄어든 3천4백12만주였으며 거래대금은 5천9백21원
이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1백95개를 포함 5백2개종목이었으며
주가가 내린 종목은 하한가 27개등 2백64개였다.

이날 주식시장은 증시수급구조 악화에 대한 우려로 종합주가지수가
약세로 출발했으나 저가권의 건설주와 중외제약등 중소형 제약주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오름세로 반전됐다.

전날부터 강세를 보였던 방림등 자산주들도 상승흐름을 이어갔다. 전장
끝무렵들어 최근 주가움직임이 거의 없었던 삼성전자 포철 현대자동차등
대형블루칩이 조금씩 오르기 시작하면서 종합주가지수 상승폭을 넓혔으나
후장들어 포철등이 대기매물에 밀리면서 지수상승폭이 줄어들었다.

증시전문가들은 이날 은행등 기관투자가의 자금사정이 좋지않아 중소형주
쪽으로 매수세가 움직인 것으로 풀이하고 앞으로 건설 은행주등 저가권의
대형주쪽으로 매기가 옮겨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주요종목동향=경남기업은 재개발사업등 영업호전과 산업합리화자금관련
부채 1천4백억원 상환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기대로 나흘째 상한가 행진을
계속하면서 건설주 상승을 주도했다.

제약주들도 대다수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하는 초강세였다. 중외제약
영진약품 현대약품 한미약품등 이들 종목은 모두 신약개발재료를 갖고
있으며 최근 작전종목군으로 분류된 공통점이 있다.

한화는 부동산을 많이 가진 자산주로 부각되며 거래량 1위를 기록했다.
방림 만호제강 대한중석등 이른바 구자산주들도 자산주가 각광받는 시장
분위기에 편승하며 상한가까지 올랐다.

선진은 상장뒤 크게 올랐다가 최근 주가낙폭이 과다해 기술적 반등을
기대하는 작전성 매수세가 몰려들면서 강세였다.

한창은 4월 유상권리락뒤 주가가 장기 항보한데다 부산지역 민방사업자
선정에 대한 기대를 사흘째 상한가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