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투자 제일 상업등 3개증권회사가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증권감독원은 29일 재무부가 지난5월 발표한 "94년 하반기 금융기관증자
및 공개추진방안"의 후속조치로 이들 3개사가 유상증자를 할 수 있게
됐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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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3개사의 유상증자규모는 조달규모기준으로 모두 1천1백25억원정도
되는데 쌍용투자증권 5백79억원, 제일증권이 2백46억원, 상업증권이
3백억원정도이다.

이들 3개사는 30일 이사회에서 오는9월중 주금납입을 목표로 유상증자를
결의하고 유상증자조정위원회에 증자계획서를 제출하는등 실무절차에
들어간다.

증권감독원은 쌍용증권과 제일증권의 경우 지난90년의 5.8조치로 증자가
보류된 적이있고 상업증권은 단자사에서 전환한 증권회사로 증자를
못했기 때문에 이번에 증자를 실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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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증자로 쌍용증권의 납입자본금은 1천6백29억원에서 1천8백39억원
으로, 제일증권은 8백45억원에서 9백55억원으로, 상업증권은 5백75억원
에서 6백75억원으로 자본금이 늘어났다.

이번 유상증자는 소형 증권사와 비상장증권사들을 제외할 경우 지난90년
5.8조치이후 증권업계의 유상증자가 사실상 처음 실시되는 셈이다.

<양홍모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