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준이 국제적으로 손색이 없다는 것을 입증한 것이어서 기쁩니다"
올해 37회 광고제에서 삼성물산의 아이덴티 카탈로그로 인쇄부문에서
금상을 수상한 제일기획의 신재환팀장(45)은 만면에 웃음을 띄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신팀장은 CD(Creative Director)로서 연속된 수상에 의해 국제무대에서
탁월한 크리에이티브로서 인정을 받게 됐다.
그는 지난 1월 삼성물산의 아이덴티 카탈로그를 제작할때 "신문지전지의
약 두배크기의 카탈로그를 제작하겠다"고 하자 광고주가 "위험부담이
있다"며 반대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인간은 모르는 것,못보던 것이어야 호기심을 갖고 눈길을
보낸다"는 확신과 "소비자가 포스타로 붙여놓고 싶은 생각이 들게 만들면
될게 아니냐"는 배짱으로 끝까지 설득작업을 벌인 결과라고 술회했다.
신국장은 광고의 국제경쟁력강화와 관련, 단순히 외국기업에 대한 경쟁
의식에만 젖어 있을 것이 아니라 "우리의 크리에이티브를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대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