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환권)을 행사했다.
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억달러 규모의 이 전환사채에 대해
콜 옵션을 행사,지난 14일 채권 보유자들에게 이를 통보하고 다음달 8일까
지 전환신청을 받기로 했다.
발행자가 전환사채의 주식전환을 임의요구할 수 있는 권리인 콜 옵션이
행사되면 보유자는 주식으로 전환하거나 현금으로 상환받아야 한다.
그러나 삼성전자의 경우 전환가격(2만5천8백9원)보다 주가가 3.5배 높아
전환차익이 크기때문에 대부분 주식으로 전환될 전망이다.
증권업계는 삼성전자의 콜옵션 행사가 해외증시 상장추진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기존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해외증권 발행가능물량을 늘려 상장에 필
요한 유동성을 확보하려 한다는 것이다.
이에대해 삼성전자측은 "사채가 자본으로 바뀌어 자기자본비율이 높아지는
재무구조 개선효과때문에 콜 옵션을 행사했다"며 해외증시 상장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이 전환사채는 93년 4월이후 주가가 전환가의 1백50%를 넘을때 발행사의
콜 옵션 행사가 가능하고 전환을 신청하지 않은 경우 당초 전환사채 발행가
에 현금 상환받는 조건으로 발행됐다. 해외 전환사채중 지금까지 콜 옵션
이 행사된 것은 6건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