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글로벌 경영체제를 강화하기 위해 해외법인에 근무하는 외국인
직원을 국내 대학원에 수학시켜 간부사원과 임원으로 양성할 계획이라고 20
일 밝혔다.
이 회사는 내년 상반기부터 고려대학교 국제대학원 한국학 전공 과정에 30
여명의 외국인 직원을 입학시키는 것을 시작으로 7년간 2백여명의 직원을 대
상으로 교육을 실시하며, 이 기간동안 발생하는 2백억원의 비용을 전액 부담
할 예정이다.
삼성은 이 교육 프로그램에 간부 양성이 시급한 중국, 동구권등 개발도상국
의 현지 채용인력과 해당국의 대학생들을 우선 배정하며, 점차 미국 등 선진
국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같은 프로그램이 더욱 확대되면 2000년에 이르러서는 세계 1
백여국에 있는 해외법인, 연구소, 지점, 서비스센터 등에 근무하는 외국인간
부와 임원수가 5백여명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