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의학에서 표현하는 용어들이 네가지를 기본 단위의 개념으로 설정하고
이들간의 관계를 서로 연관시켜 논리를 전개해 나가는 것을 볼수 있는데
이는 그의 격치고라는 저서 속에서 찾을수 있다.

그는 이처럼 4단계로 나누어 구분하는 시각의 바탕을 사(일 사)
심(마음 심) 신(몸 신) 물(만물 물)이라는 개념에 두고 이를 체질의 구분,
성격의 특징, 장부기능 치료의 방향설정, 양생 방법등의 여러 차원에 적용
하고 있다.

사, 심, 신, 물이라는 용어의 개념을 간단히 설명해보면 우리가 관찰할수
있는 자연에서 형이상학적 요소를 사로, 형이하학적인 요소를 물로 구분해
볼수 있다.

그 사이에 생명을 지닌 각종 생물이 살고 있는데 이중 대표적인 생명체가
인간이다.

생명체는 잠재적, 혹은 무형적 특징을 갖고 있는 부분이 있고 한편으로는
가시적인, 또는 물질적 속성을 지니고 있는 면이 있어 이를 심과 신으로
구분할수 있다.

따라서 자연과 인간을 이해할때 모든 요소와 단계를 가장 형이상학적
수준에서 형이하학적 수준까지 네가지 단계로 구분, 관찰 이해하는 기준으로
보면 될것이다.

모든 단계의 네가지기준 중 두가지는 비교적 양적인 속성을 지니고,
나머지 두가지는 음적인 속성을 지니고 있다. 즉 사와 심은 양의 속성이고
신과 물은 음의 속성이다.

신체 장기에 있어서도 폐와 비는 신체의 윗부분에 위치해 양의 속성으로
이해하는 등 모든 차원의 인간생활과 삼라만상의 특징을 각기 상대적인
두가지의 속성을 지닌 네가지 요소로 관찰 설명하고 있다.

태양인이나 소양인처럼 양적인 체질은 양적인 변화를 빨리 수용하고
태음인이나 소음인처럼 음적인 체질은 음적인 요소에 치우치는 경향이 있고
성격이나 재능도 음적인 측면에 강하다.

따라서 자신의 성향을 올바로 이해해 자연환경과 적응해가고 일상생활도
극단적인 음성 혹은 양성으로 치우치지 않도록 하는 노력이 건강한 생활의
지침임을 제시하고 있다는 것을 엿볼수 있다.

결국 몸과 마음, 자연과 인간, 개인과 사회, 나와 너등 여러 측면에 적용
할수 있는 다양한 차원에서의 바람직한 조화를 통한 중용의 추구가 바로
건강의 지름길임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