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 6월15일자 2면참조)에 자수성가한 중소기업인이 숨은 후원자가 된
것으로 알려져 화제.
후원자는 동찬기업회장 김창묵씨.
김회장은 이 재단법인의 기금 5억원을 전액 희사했을 뿐만 아니라 올
하반기중 서울 구기동에 지을 예정인 법인건물 공사비 40억원도 대기로
돼있다.
대지 2천평 연건평 1천5백평으로 내년3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구기동
건물부지도 김회장의 사유지.
재단이사장을 맡기로한 조전부총리와 직접적인 친분관계가 없는 것으로
알려진 김회장이 선뜻 "거액"을 희사키로 한 것은 그의 친지를 통해
조전부총리의 재단법인 설립구상을 듣고부터.
서울대교수-부총리-한은총재등을 역임하며 경륜을 쌓아온 조전부총리가
구상해온 "국제화시대의 경영.무역에 대한 자문기관"이 국내기업들에
실질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믿고 있기 때문이란게 김회장주변의 얘기다.
사실 김회장의 "선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강원도 홍천부근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중국을 전전하다 영등포시장과
남대문시장에서 옷좌판을 시작, 지금의 중소기업회장에 이른 그는 명절때
마다 신문배달소년들에게 장학금을 맡기는등 개인적으로 장학사업을 벌여
오고 있다.
또 그의 고향에 독립운동을 기념하는 "만세공원"을 조성하기도 했다.
주위로부터 "모은 돈을 가치있게 쓸 줄아는 사람"이란 평가를 받고 있는
김회장은 조전부총리의 국제경영개발원이 잘 돼가면 구기동의 사유지를
아예 개발원측에 희사하겠다는 뜻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