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훈현구단(41)과 유창혁육단(28)이 제7회후지쯔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에서 일본기사들을 모두 불계로 꺾고 나란히 4강에 진출했다.

3일 경주힐튼호텔 특별대국실에서 벌어진 대회8강전에서 조구단은
일본의 가토 마사오(가등정부)구단에 217수만에 흑불계승을 거뒀다.

또 지난해 우승자 유창혁육단은 처음으로 대결하는 고바야시 고이치구단을
174수만에 백불계승으로 꺾었다.

한편 조치훈구단은 중국의 장문동구단을 124수만에 백불계로, 임해봉구단은
화학명칠단을 흑15집반차로 각각 승리를 거두고 준결승전에 합류했다.

준결승전은내달2일 일본 오사카 후지쯔관서연구소에서 조훈현-조치훈,
유창혁-임해봉의 대결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