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다. 이분야의 생산기반이 전혀없는 국내에서 치과의료기기산업을
일으켜세운 선도업체라고 할수 있다.
치과의사들 사이에선 유니트체어등을 만드는 2등없는 1등기업이라는 평가를
받고있다.
생산품목은 치과용의료장치및 의자 X레이촬영기 고압증기멸균기등이다.
유니트체어의 경우 연간 국내수요량 3천대가운데 1천8백대를 공급, 전체
시장의 60%를 점유하고 있다.
국제전시회참관, 현지시장조사등 꾸준한 해외영업전략에 힘입어 올해
4백대의의료장비를 동남아 중국 미주지역으로 내보낼 계획이다.
장기적인 안목에서 물량위주의 수출보다는 내실위주로 수출품 1백%를 자사
브랜드로 수출하고 있다.
인간의 생명과 건강을 다루는 의료장비인만큼 제품의 품질못지않게 품위
있는 영업과 신뢰성있는 사후관리(AS)가 조화를 이뤄야 한다는 경영철학
에서 비롯된 것이다.
지난55년 치과재료상으로 남대문에서 사업을 시작한 이영규회장은 69년
언제까지 수입에 의존할수 없다는 자존심때문에 직접 제조에 뛰어들었다.
생산 1년여만에 치과용 유니트체어 몇대를 동남아로 수출하는 개가를
올렸고 내수시장점유율을 확대해 왔다. 전문화를 통한 품질고급화와 서비스
향상으로 확고한 경쟁력을 확보했다.
이회사는 안전도와 내구성이 뛰어난 의료장비를 공급하기 위해 집요하리
만큼 개량된 모델을 개발, 선보여왔다. 금년초에는 공기압력방식의 치과
의료대(모델명크레도)를 개발해 국제치과기자재전시회에 출품, 호평을
받기도 했다.
회사측은 이제품으로 미국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영규회장은 "내수시장에서 어느정도 기반을 닦은만큼 이제는 해외로
눈을돌리고 있다"며 "미국현지에 AS와 판매를 담당할 현지법인을 설립하는등
구체적인 수출방안을 마련중이다"고 밝혔다.
신흥은 또 국내영업망도 대폭 강화하기로 하고 강원도 일부지방등 도서
지방을 제외한 전국 어느곳이라도 3시간내 사후관리를 할수 있도록 연말
까지 지역사무소를 30개로 늘리기로 했다.
치과의료용장비전문생산업체로서의 이회사의 또다른 면모는 국내 치과의술
을 발전시키는 직접 간접으로 기여하고 있다는 점이다.
해외에서 유용한 정보를 한발앞서 들여와 임상정보지에 소개하고 유명인사
를 초대해 수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 물건만 사후관리를 충실히 하는
것으로 의료장비업체로서 역할을 다했다고 볼수 없다.
이회사의 어느부서부다 중요한 부서가 학술부인것도 이 때문이다. 다양한
특화 정보프로그램을 개발해 치과인들과 기업간 관계를 유기적으로 유지
하고 있다.
인간위주의 경영 역시 이같은 경영전략의 일환이다. 치과의료용장비산업을
선도해온 이회사는 무엇보다 중요한게 우수인력을 양성하는 것이었다.
70년대초부터 인력을 공채로 뽑는등 여려 노력들을 기울였지만 우수인력을
유치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그래서 지난 91년 서둘러 기업을 공개했으며 기술개발인력을 우대하는
경영을 펼쳐왔다. 종업원의 적극적인 참여없이는 다품종 소량생산방식의
이분야 사업에서 경쟁력을 확보할수 없다는게 경영인들의 한결같은 인식
이다.
생산설비의 대부분을 반자동화하고 핵심부품을 직접 생산하고 있는 신흥은
독자기술축적을 통해 첨단장비를 생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