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아시안게임 2관왕 원재숙(24)이 토토모터스골프대회(우승상금 48만
1,000달러) 마지막 라운드에서 대역전극을 연출하고 우승, 지난 8일에
열렸던 94군제월드여자골프대회 우승이후 3주만에 1승을 추가하며 올시즌
2관왕에 올랐다. 또 상금랭킹에서도 2위로 올라섰다.

29일 일본의 토토하노CC(파72.전장 6,185야드)에서 벌어진 대회최종일
경기에서 원재숙은 4언더파 68타의 데일리베스트를 기록, 3라운드합계
5언더파 211타로 쟁쟁한 일본여자프로들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전날 1위와 4타차로 공동6위에 머물러 우승가능성이 희박했던 원재숙은
전반을 버디3개와 무보기로 마쳐 선두권을 추격한뒤 후반에서도 버디2개와
보기1개를 교환하는 저력을 발휘,이날 2언더파 70타를 친 히요시 구미코를
1타차로 따돌리고 우승상금 8만6,500달러(한화 약7,000만원)를 획득했다.

이로써 원재숙은 올시즌 매대회에서 상위를 마크하는 탄탄한 실력을
보이며 통산 상금액에서도 29만8,000달러(한화 약2억4,000만원)를 기록,
일본의 시오타니 이쿠오에 이어 상금랭킹 2위로 뛰어 올랐다.

한편 2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렸던 하토리 미치코는 이날 3오버파 75타
합계 2언더파 214타로 공동5위로 추락했으며 한국의 이영미와 신소라는
각각 218타와 219타를 쳐 중위권에 머물렀다.

<>최종일 전적 1.원재숙211(73.70.68) 2.히요시 구미코212(71.71.70)
3.야마오카 아케미213(73.68.72) 3.하시모토 아이코213(71.70.72)
5.하토리 미치코214(70.69.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