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전문점(디스카운트 스토어)이 같은 상권에 잇따라 출점, 할인업태가
도입 초기부터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천 영등포 노원구등 부심 및 외곽지역을 중심
으로 마크로 프라이스클럽 E-마트 아울렛등 할인전문점이 서로 같은 상권
에서 격돌할 전망이다.
영등포의 경우 신세계가 오는 9월말 양평동에 프라이스클럽 1호점을 오픈
하는데 이어 한국마크로가 당산동 효성중공업 부지에 마크로 2호점을 출점
한다.
또 신세계는 한국마크로의 1호점이 설립되는 인천 송림동 인근지역에 E-마
트 3호점을 세울 구상이다.
또 대구백화점은 신세계의 E-마트 1호점(창동) 인근인 중계동에 할인전문
점인 T마트를 96년9월에 오픈한다.
한국마크로는 효성중공업 공장이 도시계획에따라 이전함에따라 이부지에
출점하기위해 효성측과 협상중이며 장기 임차방식으로 들어갈 계획이다.
영등포상권에는 당산역옆에 이미 이랜드의 할인전문점 2001 아울렛이 4월
초에 개장, 이지역은 할인업태 업계의 성패를 가름하는 시험장이 될 전망이
다.
신세계와 마크로는 국내 유통업체와 외국합작 유통업체의 싸움이라는 면에
서도 귀추가 주목되고있다.
특히 이 두회사가 기술제휴와 합작형태로 들여온 미국의 프라이스클럽과
네덜란드의 SHV 홀딩사는 각각 미국과 유럽에서 선두를 달리고있는 회원제
창고형 할인업체이기 때문에 상품력과 노하우 시스템측면에서 서로 막상막
하의 접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할인전문점이 특정지역에 몰리는것은 이업태 특성상 지가가 낮고
자가용 교통이 편리한 부심이나 도시외곽 지역이 적지로 꼽히고있기 때문이
다. <고지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