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역에 국내최대의 역사백화점을 건축하고있는 토개공시설관리공단이 롯
데 삼성 두개 대기업중 한 군데로 넘어가게 됐다.
토지개발공사가 27일 자회사인 토개공시설관리공단의 입찰신청을 마감한 결
과 롯데와 삼성은 마감시간에 임박한 이날 오후 5시에 각각 입찰신청서를 토
개공에 제출했다.

롯데는 롯데쇼핑과 신격호롯데그룹회장 공동으로, 삼성은 삼성물산 삼성건
설 삼성전기 제일모직 삼성엔지니어링 제일합섬 중앙개발등 7개사 공동으로
각각 컨소시엄을 이루었다.
컨소시엄을 이룬것은 독점규제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상의 출자제한 규정
을 지키기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2년 유통업체인 신세계를 그룹계열에서 분리독립시킨 삼성이 이날 국
내 최대의 역사백화점을 건축하고있는 토개공시설관리공단의 인수희망을 보
인것은 앞으로 국내 유통업계의 판도변화를 예고해 주목된다.

토개공은 오는 31일 오후 2시 토개공시설관리공단의 주식전부(액면가 3백4
억원)와 아직 시설관리공단에 소유권이 넘어가지 않는 서현역사백화점건물부
지 4천7백19평을 각각 입찰에 부쳐 주식과 토지가격 합계가 높은 응찰자를
낙찰자로 선정하게 된다.

토개공은 토지의 최저입찰가격을3백4억2천만원으로 공개하고 주식의 최저
입찰가격은 공개하지 않고있는데 관련업계는 최저 7백억원이상을 제시할 것
으로 전망하고있다.
토개공시설관리공단은 분당 신도시 초기입주자들의 생활편의를 위해 분당
서현역에 지하 5층 지상 19층의 백화점이 입주한 복합건물을 짓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