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의 5월 중국내 전기차(EV) 판매량이 4월보다는 16.7% 증가했으나 전년동기보다는 6.6% 줄어 두 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테슬라(TSLA) 주가는 4일(현지시간) 미국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소폭 오름세로 돌아섰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가 인용한 중국승용자동차협회(CPCA) 데이터에 따르면 5월중 테슬라의 중국내 전기차 판매량은 4월보다 16.7% 늘어난 7만2,573대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 수치는 전년동기보다는 6.6% 줄어든 것이다. 테슬라는 4월에도 전년보다 판매량이 18% 급감했다. 테슬라는 수요 약화를 반영해 지난 3월부터 상하이 공장에서 모델 Y의 생산량을 두 자릿수 비율로 줄여왔다. 세계 최대 EV 제조업체로 부상한 중국의 BYD는 5월에 전년동기보다 38.2% 증가한 33만 488대의 전기차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을 판매했다. 한편 테슬라는 전 날 미국시장에서 안전벨트 경고 알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리콜을 통해 약 12만5,000대의 차량을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하기로 했다. 6월 13일로 예정된 테슬라 주주총회를 앞두고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회사인 ISS도 머스크에 대한 560억달러의 2018년 보상 패키지에 대해 투자자들에게 반대 투표를 권고했다. ISS는 2018년에도 이 법안에 반대하는 투표를 권고했으나 당시 주주들은 70% 가까운 지지로 승인했었다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국내 철강기업들이 코너로 내몰린 분야는 철근뿐이 아니다. 열연강판, 후판 등 핵심 철강재 시장은 중국과 일본산 저가 제품 공세에 시달리고 있다. 중국과 일본 철강기업들이 자기 나라에 팔지 못한 물량을 싼값에 쏟아내고 있어서다. 포스코, 현대제철 등 국내 철강업계는 올해 초부터 반덤핑 제소를 검토 중이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아 한숨만 내쉬고 있다.4일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올 1~4월 수입된 중국산 열연강판은 650만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98만t)보다 63.3% 증가했다. 일본산 열연강판은 같은 기간 592만t에서 852만t으로 43.9% 늘었다.열연강판은 냉연강판, 전기강판 등 거의 모든 판재류의 소재로 쓰이는 핵심 철강재다. 열연강판을 공급받아 다른 철강재로 가공하는 국내 제강사들은 업황 둔화에 원가를 절약하려고 수입산을 점차 늘려가고 있다. 품질이 좋은 일본산 열연강판은 지난해부터 엔저(低)를 등에 업고 가격 경쟁력이 대폭 높아졌다.수입 철강재가 쏟아져 들어오는 건 후판 시장도 마찬가지다. 후판은 선박 건조, 풍력발전, 건설 등에 주로 쓰인다. 중국산 후판은 지난해 1~4월 147만t 수입됐지만, 올 1~4월엔 421만t으로 증가했다. 일본산 후판은 같은 기간 390만t에서 287만t으로 줄었지만, 엔저를 감안하면 향후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후판을 많이 쓰는 업종이 조선 분야인데, 철강사들은 매년 상·하반기 조선업체들과 진행하는 가격협상에서 좀처럼 납품가를 올리지 못하고 있다.조선업계 관계자는 “가능한 중국산 후판을 쓰지 말아달라는 선사들의 요청에 따라 국산을 사용하는 편이지만, 가격만 따지면 아예 안 쓰기는 힘들다”고 말했다.중국과 일본 철강사들이 한
세계 최대 파운드리업체인 TSMC는 중국과의 긴장 고조에도 “이 회사의 공장을 섬 밖으로 이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4일(대만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TSMC의 최고경영자(CEO)인 웨이저자 회장은 이 날 기자들에게 일부 고객들과도 논의했지만 “생산 능력의 80~90%가 대만에 있는 상황에서 칩 공장을 섬밖으로 이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중국이 '분리주의자'라고 비난한 라이칭더 대만 총통이 취임한 후 중국이 대만 섬 주변에서 무력 시위를 강화하면서 중국과 대만 사이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대만 해협의 불안정성은 공급망에서는 고려할 사항이지만, 전쟁이 일어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그는 강조했다.생성 인공지능(AI) 도구 및 서비스용 칩 주문이 급증하고 있는 TSMC는 AI 칩 공급에 대해 챗 GPT의 개발회사인 오픈AI와도 논의했으나 이 회사 최고경영자(CEO)인 샘 올트먼을 언급하며 "너무 공격적이어서 믿기 어려울 정도"라고 말했다.이 문제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올트먼은 지난해 충분한 칩을 확보할 수 있도록 TSMC와 약 36개 공장을 건설하는 파트너십에 대해 논의했다. 그러나 TSMC 측은 올트먼이 제안한 팹의 수가 너무 많아서 TSMC가 80% 이상의 용량으로 공장을 운영하지 못할 것을 우려했다고 소식통은 말했다.중국과의 긴장에도 불구하고 전쟁 가능성과 칩 공급망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 대만의 ‘파워칩반도체생산’의 회장 프랭크 황은 “아직은 걱정하는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군사 활동이나 대결은 항상 있지만 대만이 AI에서 매우 중요하다는 것은 중국도 잘 알고 있다. 우리는 문제 없다&rdq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