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미디어PC가 개인용 컴퓨터의 주력기종으로 떠오르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삼보컴퓨터 엘렉스컴퓨터 대우통신등이 잇달아 멀티
미디어 PC를 개발, 치열한 시장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삼성전자 현대전자
금성사도 멀티미디어 관련 제품을 다양화하고 있다.

또 기존의 일반 PC를 멀티미디어PC로 탈바꿈시키는 "멀티미디어 업그레이드
키트" 시장도 불을 뿜고 있다.

삼보컴퓨터는 DSP(디지털신호처리기)를 장착한 멀티미디어 PC를 개발
판매에 들어갔으며 대우통신은 VESA방식의 데스크톱형 멀티미디어 PC를
내놓은데 이어 멀티미디어 노트북 컴퓨터도 발표했다.

엘렉스컴퓨터는 팩스/모뎀 송수신 기능은 물론 음성자동응답 노래방
영화감상 TV시청이 가능한 제품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최근 멀티미디어용 비디오 오버레이 보드를 새로 개발한데
이어 멀티미디어 저작도구프로그램인 "오소웨어"를 한글화해 판매하고
있으며 현대전자와 금성사도 "애기보따리"와 "아트웨어"를 각각 내놓아
일반인들도 쉽게 멀티미디어 저작물을 만들 수 있도록 했다.

한편 한국 IBM은 팩스/ARS/모뎀카드 비디오 오버레이보드 CD롬 드라이브
사운드카드등을 한데 모은 "홈 멀티미디어 팩"을 공급하고 있으며 뉴텍
컴퓨터 옥소리 제이 씨 현 시스템도 각각 멀티미디어 업그레이드 키트를
출시해 치열한 시장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와함께 CD롬 드라이브의 보급이 급격히 늘고 CD롬 타이틀도 대거 쏟아져
나와 소프트라인 소프트타운 한국소프트등이 멀티미디어 관련 제품만을
다루는 전문점을 잇달아 개설하고 있다.

한국멀티미디어협회에 따르면 멀티미디어 시장은 해마다 70%이상씩 급신장
하고 있으며 올해에만도 국내시장규모가 6백50억원정도로 추산돼 멀티미디어
PC를 둘러싼 신제품 개발과 시장경쟁은 갈수록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김승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