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슈퍼업계가 점포별 요일별 시간대별로 특정 상품을 집중적으로
할인판매하는 이색 판촉전을 벌이며 고정고객확보에 나서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한양유통은 이달초부터 "점별 전략상품 운영제도"를
도입해 각 점포별로 1차식품 2종과 공산품 2종등 모두 4가지 품목을 선정,
집중적으로 할인판매하는 이색 판촉전을 시작했다.

서울시를 크게 3개 지역으로 나눈 뒤 각 지역의 모델점에서 가장 잘
팔리는 상품을 골라 원가에 가까운 가격에 판매하는 것으로 선정된 상품은
3개월간 계속 할인판매되며 선정상품의 변경여부는 점포별로 결정하게
된다.

해태유통도 25~29일 5일간 야채와 과일등 3~4개 품목의 1차식품을 요일별로
선정하여 할인판매한다. 이와 함께 1천~3천원까지 1천원 단위별로 저가
쇼핑상품을 개발, 집중 판매할 예정이다.

이밖에 대부분의 슈퍼들은 폐장하기 1시간 전에는 신선도가 급격히
떨어지는 1차식품을 대상으로 반짝세일을 실시하는등 이벤트성 행사를
벌이고 있다.

할인상품은 주로 1차식품에 집중되고 있다. 이는 대량구입으로 매입단가를
낮출수 있는데다 신선도가 유지되는동안 판매를 끝내야 하는 특성을 가진
1차식품의 할인판매를 통해 내점객을 늘리면 다른 상품의 매출증대와 점포의
이미지제고 효과를 동시에 얻을수 있다는 슈퍼업계의 전략에 따른 것이다.

<이영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