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치의 안구에 많이 들어 있는 DHA(도코사헥사엔산)가 암세포의 증식을
막고 생체 노화를 막는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노화학회와 한국영양학회가 공동개최한 춘계학술대회에서
고려대 황우익교수(생화학교실)는 암에 걸린 흰 생쥐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DHA기름을 먹인 생쥐들이 그렇지않은 생쥐보다 오래 생존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황교수는 25%농도의 DHA기름을 투여한 쥐들은 암세포증식억제비율이
32%였고 35%농도의 DHA기름은 100%의 증식억제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또 DHA기름의 농도를 높여서 직장암세포 결장암세포에 넣고 현미경으로
관찰한 결과 암세포의 모양을 위축시키고 죽이는 효과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특히 백혈병세포에 대해서는 다소 낮은 농도에서도 암세포를
죽이는 효과를 보였다.

한편 부산수산대의 최진호교수는 DHA가 생체의 노화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 DHA섭취량을 늘릴수록 성인병의 원인물질인 총콜레스테롤과
LDL콜레스테롤의 함량이 효과적으로 억제된다고 발표했다.

최교수는 실험용쥐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으며 또 DHA를
많이 섭취했을때 혈전을 억제하는 성분인 프로스타글란딘의 합성도 활성화
됐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생체를 공격하는 유리기를 제거하는 효소인 슈퍼옥사이드디스
뮤타제(SOD), 글루타치온퍼옥시다제, 카틸라제등을 활성화하는 역할도
하는 것으로 나타나 DHA가 조직손상을 방어하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