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IR활동은 제너럴 일렉트릭이 53년 처음으로 이 용어를 사용했을
만큼 역사가 깊다. 투자자에 대한 적극적인 기업정보제공으로 적정한 주가
수준을 유지, 자금조달비용을 낮추자는 경영전략으로 일찌감치 자리잡으면서
63년 전미IR협회가 결성되기에 이르렀다.

처음엔 활동의 초점이 투자자 신뢰확보에 있었으나 차츰 투자자의 자기
회사주식 장기보유쪽으로 변화되는 추세이다.

미국에서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IR활동을 펼친 것은 80년대이후부터다.
87년 10월의 블랙먼데이를 맞았을때 IR를 열심히 한 기업들의 주가하락폭이
두드러지게 작게 나타나면서 IR는 주요한 기업경영전략으로 자리잡는다.

미국기업의 IR활동은 IR협회를 중추로 해서 이루어진다. 이협회는 현재
1,650여개사에서 약 2,200여명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다.

일본의 경우엔 80년대후반부터 기업의 해외자금조달시 지명도 관리를 위해
IR활동이 부분적으로 행해졌다. 기업의 직접금융이 늘면서 자본조달비용
관리 측면에서 시행돼 오다 90년이후 주가붕락에 따라 기업자산이 감소하고
금융비용이 증가하면서 투자자들의 시장이탈이 가속화되자 IR활동이 급속히
중시됐다. 미국과 마찬가지로 IR전담부서를 둔 기업이 많다.

일본에서 가장 적극적인 IR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토요카토사의 경우를
살펴보자.

이 회사의 IR는 기관투자가를 중심에 두고 행해진다. 특히 해외기관
투자가들을 위해 사장등 6~7명이 유럽의 주요도시를 순회하면서 기업설명회
를 갖는다. 물론 개인투자자들에게는 그룹소개 계간지를 보내고 캐러반부대
를 만들어 국내투자설명회를 갖는다. 또 기업분석가와 펀드매니저를 대상
으로 연 2회의 결산설명회를 갖는다.

이토요카토그룹의 IR이념은 "주주를 소중히 여긴다"이다. 중장기투자에서
손해를 보지 않게 하는 것(일정한 주당순이익유지, 시장금리이상의 수익률)
과 회사를 잘 이해시키기 위해 공정한 태도로 임하는 것등 두가지가 이
회사가 갖고 있는 주주대접의 기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