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의 자금수요 부진으로 투자금융회사들이 만기 3개월이상의
기업어음(CP)이나 중개어음 물량을 확보하지 못해 예금유치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부 투금사들은 어음물량 확보를 위해 ''금리덤핑''에 나서는
등 제살깎기 경쟁도 서슴지 않고 있다.
6일 금융계에 따르면 투금사들은 최근 연.기금과 은행신탁.투자신
탁 등 ''큰손''고객들이 예금을 들고 와도 기업체로부터 인수한 어음
이 없다 보니 부득이 예금을 사절하고 있는 실정이다.
투금사들이 어음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것은 기업들이 세금납
부용 등 단기성 자금외에 중장기 자금이 절실하지 않은데다 향후
자금조달 여건이 나빠질 것이 없다고 판단,CP나 중개어음등을 발행
하기 보다는 일주일 안팎의 단기어음을 발행하거나 은행의 당좌차
월을 일으켜 자금수요에 충당하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