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연금의 도입시기가 5월을 넘길 전망이다. 노후생활에 대한 유력한 보
장책으로 기대를 한몸에 모았던 개인 연금이 언제 시행된다는 예정도 없이
부처간의 논란속에 표류하고 있는 것이다.

당초 재무부는 이달 중순경에는 구체적인 상품이 일선창구에서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장담했었다. 그런데 막상 관련법령이 경제장관회의에 올라가
면서부터 일이 꼬이기 시작했다. 발단은 앞으로 전망좋은 금융상품이 될 개
인연금을 누가 취급하느냐는 것.

여기다가 사태를 더욱 복잡하게 만든 것은 새 상품의 시장을 먼저 차지하
려는 각 금융기관들의 과당경쟁이다. 금융기관들은 아직 개인연금제도가 법
적으로 확정되지도 않았는데 흡사 금방이라도 가입할 수 있는 것처럼 대대
적인 광고전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