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기독교인들의 잔치인 제2회 아시아선교대회(AMC)가 아시아기독교
협의회(CCA)주최로 지난 26일부터 5월1일까지 예정으로 서울성동구광장동
한강호텔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대회 참가를 위해 입국한 소리투아 나바반
CCA공동의장(60.신학박사.인니NCC의장)을 27일 한강호텔에서 만났다.

-지금까지의 CCA활동을 소개해달라.

"CCA에는 아시아국가의 모든 NCC가 정식회원으로 가입돼 있으며 교회간
교류를 통해 기독교인들의 공동관심사를 추구하고 대응방안을 모색해왔다.
이를위해 노동자 난민 빈민층등 소외된 계층을 위한 공동봉사활동을
해왔다. 물론 아시아처럼 다원화된 사회에서 복음을 전파하는 일도 매우
중요하다"

-앞으로의 활동방향은.

"해외 복음전파를 주로 의미했던 선교개념이 근래들어 변하고 있다.
요즘엔 자신이 몸담고 있는 나라에서 소외된 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국내
선교가 늘어나는 추세이다. CCA도 이런 흐름을 뒷받침하겠다"

-기독교적 관점에서 아시아종교가 안고있는 문제점과 과제는.

"유럽의 교회는 후기 산업사회과정에서 노동자 상인 지식인들을 제대로
수용하지 못해 지금까지도 무력한 상황에 놓여있다. 아시아 교회도 이를
거울삼아 급변하는 시대에 나름대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연구해야 할
것이다"

인니 루터교단의 책임목사로서 17년간 인도네시아NCC총무를 지냈고 현재
WCC부의장직도 맡고 있는 나바반목사는 "그동안 여러번 방문했지만 한국의
교회발전상이 실로 경이스럽다"고 말한다.

-한국교단에 당부하고 싶은 말은.

"한국의 기독교는 아시아에서 가장 모범적이며 성공을 거뒀다고 본다.
이번 AMC를 서울에서 개최한 사실이 이를 말해준다. 선교와 봉사,신학교육,
지도력개발분야등에서 한국교회가 아시아에서 크게 공헌하리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