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감독원은 은행들이 최근 재개된 상품권 지급보증을 따내기 위해 과당
경쟁을 벌일 소지가 많다고 보고 은행이 신용불량업체에 대해 지급보증을
서거나 지급보증료율을 지나치게 낮추는 등의 행위를 강력히 규제하기로 했
다.

29일 은행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6일 상품권 발행이 전면적으로 재개된 지불
과 보름여만인 지난 21일 현재 은행들이 취급한 상품권 지급보증규모가 2백
21억원에 달하는 호조를 보이고 있다.

현재 상품권 지급보증업무를 취급하는 은행은 조흥.제일.서울신탁.신한.한
미.동남.평화 등 7개 시중은행과 대구.충청.광주.강원 등 4개 지방은행을 포
함한 11개 은행 뿐이나 상품권시장의 확대에 따라 지급보증 일감도 급증할
추세를 보이고 있어 취급은행의 확산과 함께 은행간의 과당경쟁이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