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북한산 국립공원의 우이령길 확,포장 계획과 관련, 내무부와 경
기도에 환경 및 교통영향평가를 실시할 것을 요청하는 공식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28일 밝혀졌다.

시의 이같은 조치는 지난 21일 이회창 전총리의 ''북한산 국립공원의 환경
파괴가 없도록 하라''는 지시이후에 처음으로 나온 것인데다 이 전총리의 지
시이후에도 고수해 오던 ''공시 불가피''라는 내부방침을 번복, 실질적으로
공시보류를 시사한 것이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시는 지난 26일 내무부와 경기도에 보낸 공문에서 "우이령 도로개설이 환
경을 파괴한다"는 환경단체의 주장에 따라 현장을 면밀히 조사한 결과, 환
경및 교통영향평가를 시행한 뒤 결과를 보아 추진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결
론을 내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