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업체는 한가족". 국산기술로 개발된 부품을 수요업체가 함께 구매해
주고있다. 삼천리자전거 코렉스스포츠 바이텍 삼광산업등 완성자전거4사는
오대금속(대표 김기원)이 개발한 자전거변속기를 사이좋게 나눠쓰고있다.

원래 이제품은 일본의 시마노사가 국내 시장을 거머쥐었던 품목. 시마노사
는 오대금속등 국내업체가 변속기를 개발하자 덤핑공세로 시장점유를 공고히
해왔다. 몇몇 국내업체가 이때문에 이부문사업을 포기했고 오대금속도 지난
6~7년간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렇지만 오대금속은 이기간중 살을 깎는 고통으로 품질을 높여나갔고
자동화투자에 힘을 쏟은끝에 원가도 크게 낮출수있었다. 개발비 5억원을
쏟아 부었다.

오대는 이제 5단에서 12단까지의 변속기를 공급하고있다. 일본산보다
품질이 뒤지지않고 가격도 싸다. 완성차업체들의 수입품재고가 소진되는
5월부터 월간 6만세트이상은 공급할 수있다. 이회사는 18단 21단과 첨단
제품인 24단변속기를 잇따라 개발,국내 완성차업체의 수요분을 모두 공급
한다는 포부다.

회사관계자는 "완성차와 부품업체는 한배를 탔다는 생각을 가져야만 업계가
공동발전한다"며 완성차업체의 뜻을 살려 수출에도 참여,국산 변속기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겠다고 말한다.

<남궁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