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30대그룹중 매출원가증가율이 매출액증가율을 상회한 그룹은 현대 럭키
금성 선경 한화 코오롱등 11개그룹이었으며 한일과 극동은 매출액감소에도
불구하고 전체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매출원가비중이 오히려 높아졌다.
매출원가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그룹은 현대로 40.9%를 기록했으며 럭키금성
(40.1%) 동아(22.8%) 한라및 동국제강(19.6%)등의 순이었다.
<>.인건비상승률이 매출액증가율을 웃돈 그룹은 현대 삼성 럭키금성 기아
쌍용 대림등 19개그룹에 달했다.
반면 매출액증가속에서도 인건비부담이 감소한 그룹은 동국제강 동부
동국무역등 3개그룹에 그쳤으며 특히 대림 한일등 5개그룹은 매출액감소속
에서도 인건비부담은 오히려 늘었다.
인건비증가율이 가장 높은 그룹은 대림으로 32.7%에 달했으며 현대(22.3%)
대한전선(22.0%) 기아(21.2%) 삼성(19.3%) 한라(18.7%) 럭키금성(13.8%)
쌍용(13.5%) 해태(12.4%)등이 상위10위권에 들었다.
<>.금융실명제실시로 주요그룹들의 자금사정은 다소 나아졌으나 어려움을
겪은 그룹도 적지 않았다.
현대 삼성 럭키금성 선경등 10개그룹은 금융비용이 감소했으나 한화의
금융비용증가율이 49.3%에 달한 것을 비롯 롯데(40.5%) 동국제강(39.7%)
극동(29.9%) 두산(19.0%) 대우(16.4%) 고합(15.2%) 기아(13.2%) 삼미
(11.0%) 해태(10.7%)등 10개그룹이 10%이상의 금융비용증가율을 기록했다.
한화의 경우 지난해 적자를 면치 못했던데다 은행대출에 큰애로를 겪어
금융비용부담이 크게 늘었으며 롯데는 석유화학업계의 불황지속으로 호남
석유화학이 지난해에만 4백억원의 적자를 기록해 금융비용증가율이 높았다.
<>.대전엑스포개최등으로 대부분의 그룹들이 홍보를 강화해 광고비지출은
크게 늘었다.
광고비부담이 가장 많았던 그룹은 삼성으로 지난92년보다 59.5%나 증가한
2천1백81억원을 지출했으며 럭키금성과 대우도 광고비지출이 1천억원을
넘었다.
자동차계열사를 거느리고있는 쌍용과 기아도 광고비증가율이 각각 72.4%와
36.8%를 기록, 적극적인 홍보에 나섰던 것으로 분석됐다.
<문희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