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선공업(대표 김을태)이 미국 벨헬리콥터사에 헬기소재부품을 첫
수출한다.

24일 삼선공업은 벨헬리콥터사에 60만달러상당의 회전익(MAIN ROTOR
BRADE)을 오는 98년까지 연차적으로 납품키로 했다고 밝혔다.

4년간의 공급물량은 헬기 2백대분으로 적긴하나 벨사의 구매스케줄에
따라추가계약이 가능,납품규모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삼선은 5월초부터 선적한다. 이번에 수출하는 회전익은
고장력알루미늄압출재로 벨사가 한국은 물론 아시아지역에서 납품받는
첫케이스라고 삼선측은 설명했다.

지난 92년초부터 벨사에 항공기부품수출을 추진해온 삼선공업은 지난해
품질인증을 획득한데이어 이달초 최종적으로 시제품테스트를 통과,수출을
이뤘다.

이회사는 지난 91년 대한항공,한국화이바등과 창공91의 제작에
성공했고벨사에 회전익을 납품한데이어 록히드 보잉사등에 공급을
추진하고있다.

이들 항공기회사에는 여객기용 고정익을 납품할 예정으로 록히드사와는
품질인증을 마친 상태이다.

한편 벨헬리콥터사는 세계최대의 헬기제조업체로 대한수출과 연계한
조건부구매(오프세트)프로그램에 따라 이번에 삼선공업과 부품공급을
체결하게 됐다.

삼선공업의 민병채기획관리실장은 이번 수출성사는 삼선공업이 추진하는
항공기부품산업의 첫 결실이라며 앞으로 세계항공기업체를 대상으로
알루미늄소재의각종 부품수출을 늘려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