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양국은 19일 이번 주내에 북한과 미국이 대화재개를 위한 실무협의에
들어간다는데 의견을 같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승주외무부장관과 로버트 갈루치 국무부정치군사담당차관보(북-미회담 수
석대표)는 이날 오찬을 겸한 실무협의에서 우리 정부의 "선특사교환" 철회로
북-미간 대화재개의 여건이 조성되었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이같은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협의에서 양국은 북한당국이 최근 서방언론과의 회견을 통해 안보리의
장성명이 정한 시한인 이달말이나 내달초까지 추가사찰수용과 함께 미국과의
대화재개를 원한다는 시사를 던진 것에 주목, 가급적 대화를 통한 북한핵문
제해결이 바람직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정부의 한 고위 당국자는 이와관련,"금명간 북한과 미국사이에 대화가 있게
될 것"이라고 밝히고 "한미양국은 최근의 여건변화를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해 북-미간 대화재개를 강력히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