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웅 <보람투자자문 투자자문부장>

최근 주식시장은 주가지수가 계속 하락하여 1백50일 장기이동평균선에
접근함에 따라 바닥권 인식이 확산되면서 그동안 낙폭이 컸던 자산주
블루칩 테마관련주 등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살아나고 있다. 그동안 물가
불안 무역수지적자확대 북핵문제 등으로 얼어붙었던 투자심리 역시 어느
정도 회복되고 있다. 그러나 작년말부터 올 2월초까지 블루칩을 중심으로
4개월정도 크게 오르면서 시장에너지가 상당부분 소진된 상태에서 최근에는
공급물량 증가 등으로 시장 수급불균형이 우려되고 있어 주가지수의 상승은
제한적 수준에 머물 전망이다. 주가지수 상승의 저항선은 일차적으로 주가
지수 75일 이동평균선인 9백포인트전후가 될것으로 예상된다. 주가지수
순환파동으로 보면 지난 2월초까지 상승5파를 형성한후 지금은 하락3파중
제2파를 그리고 있는 것으로 보여 주가지수는 상승후 한번더 하락할 가능성
이 있기 때문에 당분간은 단기매매를 전제로한 기술적 매매에 중점을 두어야
할 것이다.

물론 우리 주식시장의 대세국면은 경기회복을 바탕으로 장기상승국면에
위치하고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그러나 여기서는 주가가 당분간
기간조정을 더 거친다고보고 중기적 관점에서 다음과 같은 투자전략을
제시한다.

최근 반등세를 보이고 있는 고가 우량주는 무리한 추격매수보다는 바닥권
도달종목 중심으로 저점매수에 임해야 하겠다. 은행주의 경우는 상승후
단기조정과정에 있으나 그동안 장기조정을 거쳤으며 금융산업개편등
긍정적인 측면이 서서히 부상되고 있어 에너지축적과정을 거친다면 추가
적인 상승 가능성도 커지고 있는 시점이다. 그동안 주가조정국면에서
주가차별화의 갭을 좁혀온 실적호전 중저가주중에서도 일부종목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보여진다. 그밖의 개별재료주로서 민방관련주 자사주
매입관련주 신약개발관련주 등의 경우는 주가가 탄력적으로 움직여 수익률이
클 것으로 예상되나 투자위험 또한 그만큼 크기 때문에 신중한 매매가 필요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