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공단에 설치운영되는 공장자동화(FA)연구조합이 제구실을 못하고
설립조합이 사실상 해체되거나 설립자체가 미뤄지고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한국수출산업공단은 조합운영에 따른 적자 등를 이유로 지난해말 부설
자동화연구소를 해체하고 현재 공단에서 기존 개발품의 사업화에 주력
하는등 행정업무만 유지하고있으나 기술인력이 전무해 회원사에 아무런
도움을 주지못하고있다.

또 서부공단은 지난해부터 조합결성을 위해 설명회을 열고 조합결성가입
신청서를 배포했으나 호응이 없어 결국 조합결성차체를 포기했다.

산업기술연구조합육성법에 따라 조합원사의 공장자동화와 관련한 각종
업무를 지원하는 것을 목적으로 설립된 조합이 제구실을 못하는 것은
회원업체의 참여부족과 재원을 마련하지 못하는데 따른것. 한국수출산업
공단의 경우 한때 23개에 이르던 조합원사가 지난해에 8개로 감소했다.
과기처 지정 특수연구개발사업 공업기반기술사업으로 개발한 고속조립용
조합형로보기술, 응용나사자동체결시스템 등의 자동화관련기술이 현장에
적용되지 못하고 정부지원금과 참여기업의 부담금만 낭비하는 결과를 초래
했다.

수출공단은 연구조합설립의 취지에 아랑곳하지않고 제도의 불합리성과
적자누적의 원인을 들어 조합을 해체한 셈이다.

참여기업들도 정부지원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재원조달이 어렵고 연구의
전문성이 부족해 공장자동화에 별다른 도움을 주지못한다고 주장,공단연구
조합을 활성화시킬수 제도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이익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