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는 12일 현대상선과 인도네시아로부터 연간 1백만t규모로
들여올 액화천연가스(LNG)수송계약을 체결, 국적 LNG선 취항이 이뤄지게
됐다.

이로써 정부가 지난 90년3월 결정한 "LNG선의 국내 건조및 국내 해운선사
에 의한 LNG수송" 방침에 따라 추진된 LNG국적선사업이 4년만에 첫결실을
맺게 된 셈이다.

한국가스공사는 이번 계약으로 지난 91년5월 인도네시아 국영석유가스회사
(PERTAMINA)와 체결한 본선인도조건(FOB) LNG매매계약물량의 절반수준인
연간 1백만t의 LNG수송을 현대상선에 맡겨 오는 6월말께부터 20년간 국내로
들여오게 된다.

지난 91년6월 운영선사로 결정된 현대상선은 이번 계약에 따라 인도네시아
항구에서 평택LNG인수기지까지 연간 18-20여차례를 오가며 20년간 2천만t의
LNG를 수송하게 된다.

현대상선은 그동안 현대중공업에 12만5천입방미터급 모스형 LNG(1호선)선
을 발주, 건조가 끝난 이 배를 오는 6월초 인도받을 예정이다.

한국가스공사는 인도네시아 국영석유가스회사와 체결한 매매계약물량의
나머지절반은 한진중공업과 대우조선이 공동건조하고 있는 멤브레인형
LNG선을 인도받을 한진해운이 96년1월부터 수송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밖에 내년부터 말레이시아에서 들여올 LNG(연간 2백만t규모)수송은
유공해운과 현대상선이 담당하게 되며 이를위한 2척의 LNG선은 현대중공업
이 건조중이다.

한국가스공사는 LNG국적선투입으로 <>외화절감효과 <>LNG선 건조기술축적
<>해운시장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