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용차 내수증가세가 급격히 둔화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 기아 대우등 승용차 3사의 지난1.4분기중 승용차
내수는 총23만1천9백45대로 작년 같은기간보다 2.0%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처럼 승용차업계의 판매증가가 둔화되고 있는 것은 <>각업체들이 무이자
할부판매등 완화됐던 판매조건을 다시 강화한데다 <>엑센트 아벨라등 신차
발매를 기대한 대기수요 발생 <>수출주문이 늘어나면서 각업체들이 내수보다
수출에 주력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물경제의 회복세가 지연된 것도 내수둔화의 요인으로 분석된다.

업체별로 보면 현대는 이기간중 총11만1천8백19대를 판매, 작년보다 5.1%
감소하면서 점유율도 전년동기 51.8%에서 48.2%로 떨어졌고 기아도 5만2천6
백대를 내수시장에 팔아 판매가 작년동기보다 7.4% 줄어들면서 점유율이 25.
0%에서 22.7%로 하락했다.

반면 대우는 6만7천5백26대를 판매, 전년동기대비 27.7%의 신장세를 보였으
며 점유율도 23.2%에서 29.1%로 확대됐다.

이같은 내수증가율의 둔화는 이달부터 각사가 대부분의 차종에 대해 무이자
할부를 폐지함에 따라 계속될 것으로 보이나 자동차공업협회등 업계는 신차
판매효과로 평년에는 못미치지만 상반기 전체로 볼때 7.7%의 증가율은 유지
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정호기자>